해리 케인(29, 토트넘)이 미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란과 1차전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던 잉글랜드는 승점 4(1승 1무)가 돼 조 선두를 유지했다. 승리했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아쉬운 결과다. 이제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웨일스와 최종전에서 16강 여부를 결정짓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선발로 출전했던 주장 해리 케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케인은 "확실한 것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5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슈팅 수는 미국이 더 많았다(8:10). 기대 득점(xG)값 역시 미국이 0.61으로 측정되며 0.54로 기록된 잉글랜드를 앞섰다.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슈팅 2회를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아니었다.
케인은 "기회를 잘 만들었던 이란전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번 경기 우린 2~3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우린 전반적으로 상대하기 힘든 팀과 경기했다. 하지만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정말 훌륭한 압박을 했다. 우리는 경기 전부터 그들이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무승부는 우리에게 끝이 아니다. 우린 조에서 훌륭한 자리(1위)에 있고 다음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우리는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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