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굴욕, "역대 WC 유럽 팀 최소 슈팅 기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6 08: 23

'오렌지 군단'의 경기력이 아쉽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전반 5분 코디 각포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지만, 후반 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양 팀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경기종료 후 네덜란드 반다이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5 /  soul1014@osen.co.kr

경기 전까지만 해도 네덜란드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흐름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경기 내내 에콰도르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네덜란드가 얼마나 이날 고전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데이터가 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에콰도르 상대로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 월드컵 이후로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네덜란드의 기대 득점값(xg)는 0.1로 에콰도르(1.7)에 크게 뒤쳐졌다. 말 그대로 최악의 기록을 보인 것.
한편 경기 후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여전히 우리가 1위다. 남은 경기서 16강행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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