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주장 안드레 아예우(32, 알사드)가 한국전 필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아예우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 선발 출장, 0-1로 뒤진 후반 2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가나는 아예우가 교체 아웃되자마자 주앙 펠리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하파엘 레앙(AC 밀란)에게 잇따라 실점하면서 승기를 포르투갈에 넘겼다. 가나는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오스만 부카리(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2-3으로 포르투갈에 패했다.
가나는 이제 오는 28일 오후 10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가나는 한국과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가나 사커넷에 따르면 아예우는 경기 후 "우리는 아주 어려운 그룹과 조건 속에서 세계 무대에 뛸 자격을 얻었다. 나는 이 팀이 항상 아주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포르투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에서도 상황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가나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허용, 무너졌다.
특히 아예우는 "축구에서는 항상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것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라면서 "우리는 몇 가지 실수를 했고, 포르투갈이 그 실수에 대해 처벌한 것이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두 골은 너무 빨라서 우리는 회복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았고 잘 돌아올 것"이라고 포르투갈전을 반성하면서도 한국전을 낙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