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수비수야 미드필더야...'태클 9회' 더 용, 공식 POTM 선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6 05: 39

프랭키 더 용(25, FC 바르셀로나)이 헌신적인 수비로 네덜란드의 패배를 막아냈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전반 5분 코디 각포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지만, 후반 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양 팀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사진] 버드와이저 풋볼 소셜 미디어.

경기 전까지만 해도 네덜란드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흐름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경기 내내 에콰도르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자연스레 xG(기대 득점) 값에서도 단 0.02에 그치며 에콰도르(1.70)에 압도당했다. 그야말로 비긴 게 기적인 수준이었다.
더 용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3%(63/68), 태클 9회, 가로채기 2회, 드리블 허용 0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7.7점을 매기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더 용은 FI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까지 차지했다. '버드와이저 풋볼'은 "여전히 더 용은 네덜란드의 심장에 자리한 엔진"이라며 그가 POTM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더 용은 "누가 최고 선수로 뽑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에콰도르가 우리보다 더 잘했다. 우리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팀에 좋은 경고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POTM으로 뽑힐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반 에콰도르 플라타가 네덜란드 더용의 공을 빼앗고 있다. 2022.11.25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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