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재’ 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가 ‘한국 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을 응원했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한 스페인이 조 선두고 일본이 2위에 올랐다. 일본은 27일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OSEN은 25일 일본훈련장을 전격 방문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에이스 구보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에서 120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모여 구보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구보는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라는 말에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줬다. 한국전을 봤냐는 질문에 구보는 “전반전에 우리 팀미팅을 하고 있어서 후반전을 시청했다. 나중에 전반전을 하이라이트로 챙겨봤다. FC도쿄 시절에 같이 뛰었던 내 친구 나상호가 좋은 활약을 펼쳐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마요르카 시절부터 절친인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구보는 “이강인이 후반전에 교체로 뛰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빛날 수 있는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좋을 것이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포함해 한국인들 모두가 이강인이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강인이 가나전에서는 더 많이 뛸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독일을 무너뜨린 일본은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승부가 남았다. 구보는 “물론 두 경기 모두 이기면 좋겠지만 우선은 코스타리카전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 2연승을 거둬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싶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