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평가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조별리그 1차전이 모두 끝난 뒤 32개국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상위 10개국을 선정한 가운데 일본이 7위에 올랐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E조’에 속했던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는 쉽지 않아 보였다. 스페인, 독일의 ‘2강’ 체제가 유력했다. 그러나 일본이 첫 경기부터 모두의 예상을 깨부쉈다.
일본은 지난 23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뽑아냈고 아사모 타쿠마(Vfl 보훔)가 38분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전차군단을 무너뜨렸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기세 좋게 역전승을 거두며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블루 사무라이 군단은 점유율, 조직력, 전술적 응집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면서 ‘또한 주전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을 라인업에서 뺄 정도로 역습에도 만만치 않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은 월드컵이 진행될 수록 경계해야 할 팀이다. 그들은 또한 최고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라며 일본을 칭찬했다.
일본 평가의 ‘떡상’은 죽음의 조 통과 확률도 높였다. 미국 통계 예측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74%로 끌어올렸다. 일본에 패한 독일의 16강 진출 확률은 33%로 뚝 떨어졌다.
한편, ‘90min’의 파워랭킹 1위는 브라질이 선정됐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는 10위에 올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