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16강 진출 확률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예상과 달리 중원에서부터 강하게 맞서 싸우며 우루과이를 당황케 했다. 물론 우루과이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맞는 행운도 따랐지만, 벤투호의 경기력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운 좋게 따낸 무승부가 아니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확보해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가나를 3-2로 꺾은 포르투갈에 밀려 우루과이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8일 가나전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도 꿈이 아닌 상황.
그러나 미국 통계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여전히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38%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전 진출 확률이었던 36%에서 단 2%밖에 오르지 않은 수치다.
반면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벤투호보다 20%가량 높은 57%로 계산됐고, 포르투갈은 88%였다. 이변이 없는 한 두 나라가 1, 2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편 한국과 2차전에서 맞붙는 가나는 H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업체의 계산에 따르면 가나의 16강 확률은 17%에 불과하다. 벤투호로서는 꼭 가나를 제압한 뒤 포르투갈의 우루과이전 승리를 기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