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23, 전북)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을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25일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발을 맞춘다. 대표팀 측면 공격수 송민규는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송민규와 일문일답.
- 무승부 후 팀 분위기는?
팀 분위기는 조금 아쉬워하는 부분이 굉장히 컸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커룸 들어가니 잘한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스스로는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이었다. 형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깥에서 더 간절하게 응원했다.
- 외부에서 우려의 시선이 있었는데?
경기 전에 (정)우영이 형이 한마디 하셨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기 위해 정말 4년간 우리가 흘렸던 땀을 잊지 말고 자신감있게 하자고 말씀 하셨다. 우리 팀이 한마음이 됐다. 4년 동안 감독님의 전술을 익히며 한 번도 축구에 대해서 의심한 적 없었다. 분명히 잘되리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한마음 한 목표를 갖고 했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 김민재가 다쳤고 황희찬도 아직 낫지 않았는데?
민재 형은 잘 모른다. 희찬이 형은 이야기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것은 안 물어본다. 회복 잘하고 있다.
- 조규성의 팔로워가 늘었는데?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카타르에 온 것이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둗려고 왔지 팔로워수 늘리려고 온 것은 아니다. 전혀 신경이 안 쓰인다. 규성이 형도 말했듯이 더 잘했어야 한다.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한 선수마다 한마음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 포르투갈-가나 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경기는 다 봤다. 보면서 가나 선수들도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았다.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도 좋았다. 이 경기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더욱 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포르투갈 경기 보면서, 확실히 세계적인 선수들의 능력을 보면서 우리는 더욱 더 조직력으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 가나전 출전한다면?
포르투갈 경기를 봤을 때 세 번째 골은 레프트백 뒷공간을 열어주면서 골이 들어갔다. 뒷공간 침투 움직임으로 골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
- 벤치에서 우루과이전 본 심정은?
경기를 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게 제일 우선이었다. 경기를 보면서 우리 벤치의 선수들도 다같이 한마음 한뜻이 됐다. 앞으로 2경기 치르기 위해서 경기를 할 때 볼연계나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내 장점을 어필하겠다.
- 2014년 브라질에서 알제리에 졌다. 형들의 조언?
아직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지난 것에 대해 이야기는 없었다. 형들이 지금은 회복을 하면서 오늘 훈련이 끝나면 형들이 좋은 이야기 해줄 것 같다.
- 아시아 팀들의 선전에 자극 받나?
자극이 충분히 된다. 흥민이 형이 아시아팀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선수의 간절함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월드컵이란 무대를 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간절함과 노력이 필요한지 많이 이야기를 해준다. 아시아 팀들이 승리한 것에 대해서 우리도 가나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승리를 꼭 챙겨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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