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살인 물가의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이 다시 한 번 한숨 나오는 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7파운드(약 1만 1290원) 가격의 치킨 샌드위치가 형편없는 양과 맛으로 혹평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드컵도 어느새 1차전이 모두 종료됐다. 시작 전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이변의 연속(사우디 아라비아 아르헨 2-1 승리, 일본 독일전 2-1 승리)이나 강팀들이 화끈한 활약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단 인권 이슈는 여전히 시끄럽다. 여기에 더해 카타르 현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살인적인 카타르의 물가. 시작 전부터 공분을 샀던 카타르는 월드컵이 진행되자 성수기 요금까지 더해져서 관광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경기장 내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더 선은 "카타르 경기장서 판매된 중동식 치킨 샌드위치는 현지 기준 나름 저렴한 7파운드로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문제는 제품의 상태다. 샌드위치에서 닭고기가 거의 없고 풀도 없다. 말 그대로 빵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7파운드면 나름 물가가 비싼 한국에서도 최고급 수제 버거를 사먹을 수 있는 가격. 당연히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한 팬은 "저걸 돈 주고 사먹는게 말이 안 된다. 이번 월드컵에 좋은 음식은 없다고 확신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팬 역시 "카타르 땅만큼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라거나 "저걸 왜 치킨 샌드위치라고 부르는 것이냐"라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선은 "카타르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가장 싼 햄버거부터 나초까지 모두 엉망이다. 심지어 200파운드(약 20만 원)의 숙박에 제공되는 조식도 형편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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