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의 시작과 끝.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호날두는 1골을 넣으면서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을 놓쳤고, 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헤딩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빗겨갔다.
전반 30분에는 박스 안 왼쪽에서 가나의 지쿠와 몸싸움 끝에 슈팅 기회를 잡았고 골망을 갈랐지만, 반칙이 선언돼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20분 살리수가 호날두의 오른발을 밟는 반칙으로 포르투갈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1-1 동점이 되고, 다시 포르투갈이 주앙 펠릭스, 레앙의 골로 가나를 물리쳤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37세 292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 올라섰다. 여기에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 2위 기록(1위 카메룬 로저 밀라 42세 39일)이다.
재미있게도 포르투갈 대표팀의 최연소 득점자 역시 호날두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21세 132일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와 최고령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는 것은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서 어떠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 과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날두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영광의 길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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