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팀 감독, 맞대결 앞두고 잉글랜드 감독에게 문자...결과는 '안읽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5 18: 46

그렉 버홀터(49) 미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 감독에게 문자했지만, '안 읽씹' 당했다.
미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지난 22일 웨일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영국 '더 선'은 경기를 앞둔 25일 그렉 버홀터 미국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버홀터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그렉 버홀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버홀터 감독은 "나는 사우스게이트에게 왓츠앱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읽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우린 잠시 거리를 뒀다. 경기 종료 후 다시 회복될 관계"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탈락한 미국은 패기와 젊음으로 무장해 월드컵 무대로 돌아왔다. 버홀터 감독은 2018년 12월 미국 대표팀 변화를 이끌 사령탑으로 선정됐고 4년 동안 자신만의 철학으로 팀을 만들었다. 그 결과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3위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버홀터 감독은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 나갔다. 이번에 공개된 최종 26명의 명단 중 만 30세를 넘는 선수는 골키퍼 션 존슨(33, 뉴욕 시티)과 수비수 팀 림(35, 풀럼), 애런 롱(30, 뉴욕 레드불) 3명뿐이다. 여기에 크리스천 풀리식(24, 첼시)을 필두로 지오바니 레이나(20, 도르트문트), 유누스 무사(20, 발렌시아), 브렌든 애런슨(22, 리즈), 세르지뇨 데스트(22, AC 밀란)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역시 대거 포함됐다.
버홀터 감독은 이번이 미국의 황금세대냐는 질문에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우린 세계 무대에서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딱 잘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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