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은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 위기에 봉착했다. ‘위믹스’는 지난 10월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의 ‘투자 유의종목’ 지정이 된지 약 1개월여 만에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에도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매수를 이어갔다. 25일 위믹스 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 클래식 9만 480.56060086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본인의 급여와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으로 ‘위믹스’ 클래식을 매수해왔다.
이로써 장현국 대표가 현재 보유 중인 ‘위믹스’ 클래식은 21만 2693.42615649개가 됐다. 누적 매수 금액은 5억 445만 3799원이다. ‘위믹스’ 클래식은 현재 마이그레이션 진행 중에 있으며, 거래소의 관련 일정 및 정책에 따라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위믹스’는 상장폐지 결정이 되며 거대한 암초를 만난 상태다. 영향은 즉시 주가에 미쳤다. 25일 위메이드는 전일종가 기준 29.89% 떨어진 3만 940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는 각각 29.92%, 29.93%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무려 75% 폭락했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 해외 거래소 상장 등 모든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역량을 집중할 부분은 단연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이다. 장현국 대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피카프로젝트는 유통량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위믹스’는 이와 다르게 유통량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계획과 같은 상태다”며 “가처분 신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후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현국 대표는 “월급으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만두기 전까지 ‘위믹스’를 절대 팔지 않는다. 위메이드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