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대표적인 악동 패트릭 베벌리(34, LA 레이커스)가 결국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피닉스 선즈의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24)을 상대로, ‘스포츠맨십’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다.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ESPN 등 복수의 외신은 패트릭 베벌리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듀마스 농구 운영 책임자는 “이번 출장 정지 처분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베벌리의 과거 행보도 영향이 있다”고 알렸다.
패트릭 베벌리는 NBA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알려진 선수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과도한 승부욕이다. 동료애가 없는 행동으로 큰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러셀 웨스트브룩(34, LA 레이커스)에게 과거 ‘시즌 아웃’ 부상을 입힌 것은 유명하다.
이번에도 베벌리는 과도한 행동으로 팬들 및 동료, 사무국의 빈축을 샀다. 4쿼터 중반 피닉스 선즈의 가드 데빈 부커(26)는 오스틴 리브스와 경합 과정에서 그를 넘어뜨렸다. 넘어진 리브스에게 디안드레 에이튼이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가갔는데, 베벌리는 갑자기 힘껏 돌진해 에이튼을 뒤에서 밀었다.
당시 퇴장 조치를 받은 베벌리는 3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데빈 부커는 “뒤에서 더이상 밀지 않았으면 한다”며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번 시즌 패트릭 베벌리는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4.1득점, 3.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필드 골(26.6%), 3점 슛(23.8%) 부문에서는 커리어 로우에 머물러 있다. 성적이 좋지도 않은데 팀 분위기마저 해친다면 복귀 후 베벌리의 자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