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도 원한다".. 김민재, 월드컵 데뷔로 주가 상승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25 16: 05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중앙 수비로 나선 김민재는 이날 김영권(울산 현대)과 호흡하며 상대 선발 공격수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물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월드컵 무대 데뷔전이었던 김민재는 경기 후 "경기하면서 긴장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많이 긴장했다"면서 "땀도 많이 났고 심장도 두근거렸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월드컵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가 월드컵 첫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세리에 A 무대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완벽하게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민재가 세계 무대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흔들림 없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당장 25일 스페인 '피차헤스'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스쿼드 계획 작업 속에 중앙 수비수를 개선하고 교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아틀레티코가 좋아하는 이름 중 하나가 김민재"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좋은 발을 가졌고 볼을 뿌리는 능력도 지녔다. 볼이 없을 때는 대담하며 공격에도 가담해 득점할 수 있는 센터백"이라면서 "엄청난 체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복잡한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민재의 활약에 시메오네 감독이 기뻐하고 있지만 지난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만큼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김민재의 계약은 2025년 여름 종료되고 몸값은 3500만 유로"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민재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이탈리아 외 해외 이적이 가능한 상태다. 이 기간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클럽이 있다면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다. 클럽의 재정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아웃은 기본적으로 5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에게 매료된 클럽들이 벌써부터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은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빼앗길 위험에 처했다. 때문에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며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 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월드컵과 이번 시즌 후 김민재의 행보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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