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토트넘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발목 부상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주장 케인이 미국과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장, 잉글랜드의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6골)인 그는 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2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악재가 발생했다. 케인은 이란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태클에 넘어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일단 다시 일어나 경기를 더 뛰었지만, 결국 후반 30분 칼럼 윌슨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벤치에서도 계속 발목 상태를 살폈다.
케인은 고질적인 발목 문제로 고생하고 있었기에 우려가 더 컸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발목 때문에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스포츠 의학 전문가 알레한드로 엘로리아가 클라라코 박사를 개인적으로 고용하기까지 했다.
다행히도 케인의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6일 미국전을 앞두고 "케인은 괜찮다. 그는 팀 훈련이 아니라 별도의 훈련을 진행했지만, 미국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그는 모든 것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으로서도 천만다행이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의 부상은 당장 한 달 뒤부터 리그 일정을 재개하는 토트넘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란전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는 훨씬 나아졌다. 그는 몸이 안 좋아서 시력에 문제가 생겼었다. 그 순간 뇌진탕을 걱정했지만, 확인 결과 아무 일도 없었다. 그는 문제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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