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FIFA 랭킹 9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서 가나에 3-2로 승리했다.
1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조 1위를 마크했다. 2위는 나란히 1무를 기록 중인 한국과 우루과이다. 최하위는 1패의 가나.
이날 호날두는 돌파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1호이자 자신의 월드컵 통산 8호 골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에서 각각 최소 1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전까지 각기 다른 4번의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서 펠레(브라질), 우베 젤러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그리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무적'신세가 된 호날두는 월드컵의 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반전을 꿈꾸게 됐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가나 선수들은 호날두의 발을 건 것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부터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여자 월드컵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여자 월드컵에서는 앞서 브라질의 전설 마르타와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5개 대회에서 각각 골을 기록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