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천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한국의 집요한 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전반전 황의조가 결정적 득점장면을 놓쳤다. 우루과이는 골대를 맞추는 등 한국에 우위를 보였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황의조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있다. 90분 동안 정말 잘 버텼다. 내 득점이 있었다면 더 좋은 상황에서 좋은 축구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을 놓친 슈팅에 대해 황의조는 “결국 공격수로서 (골) 결정을 지어주는 것이 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공이 잘 왔고, 빨리 왔다. (김)문환이가 좋은 패스를 줬다. 최대한 내가 좀 더 임팩트를 잘해서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훈련을 통해서 상상했던 순간이라 더 아쉽다. 많이 노력했는데 결정을 지어주지 못해서 많이 반성한다. 팀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황의조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4년간 정말 준비한 축구를 많이 보여줬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줬다.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남은 두 경기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 라이얀(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