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손흥민, 집중 견제에 쓰러져..."역시 아프다고 봐주지 않아요"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4 23: 28

"역시 아프다고 봐주지 않아요."
손흥민(30, 토트넘)이 우루과이의 집중 견제에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반칙을 당한 한국 손흥민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은 예상과 달리 경기를 주도하며 우루과이와 잘 맞서 싸우고 있다.
양 팀은 한 차례씩 결정적 기회를 주고받았다. 한국은 전반 34분 황의조가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문환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황의조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우루과이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집중 견제도 계속됐다.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쓰고 뛰는 그는 측면에서 자주 공을 만지며 상대 수비와 부딪쳤다.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여러 명이 달려와 그를 에워쌀 정도였다.
손흥민은 결국 우루과이의 거친 수비에 쓰러지고 말았다. 후반 11분 마르틴 카세레스가 뒤에서 손흥민을 밀면서 그의 오른발을 강하게 밟았다. 손흥민의 축구화가 벗겨지고, 스타킹이 찢어질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다.
이 장면을 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역시 아프다고 봐주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앞서 개막전 중계 도중에도 "(손흥민이) 언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축구 경기에서 상대가 아프다고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위험한 반칙을 저지른 카세레스는 곧바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참 동안이나 고통스러워하던 손흥민은 다행히도 잠시 뒤 일어났고, 스타킹을 갈아 신은 채 경기를 소화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위험한 반칙을 당한 한국 손흥민이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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