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고희진 감독, "제 마음속 MVP는 고민지, 분위기 바꿔줬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24 21: 59

KGC인삼공사가 대전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0-25, 26-24, 25-14, 25-19)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엘리자벳이 1세트 초반 난조를 딛고 29점을 올렸고, 정호영이 풀로 뛰며 블로킹 2개 포함 개인 최다 타이 15점을 올렸다. 
대전 홈에서 치른 1라운드 3경기를 모두 졌던 인삼공사는 2라운드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4승4패로 승점 11점이 된 인삼공사는 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26 / dreamer@osen.co.kr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1세트에 엘리자벳이 포인트가 나지 않고 어려운 볼이 오면서 당황했다. 활달한 선수이지만 그런 상황에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만 진정시켜주면 될 것 같아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했다. 뒤에 가서 살아나 다행이다"고 1세트 부진을 극복한 엘리자벳을 칭찬했다. 
이어 2세트부터 신인 최효서 대신 교체 투입된 리베로 고민지를 치켜세웠다. 고 감독은 "오늘 고민지가 정말 수훈 선수다. 리시브도 리시브이지만 어려운 수비가 좋았다. 그 수비들로 인해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고민지가 오늘 제 마음 속 MVP"라고 고마워했다. 
경기를 풀로 뛴 정호영에 대해서도 고 감독은 "다음 경기가 현대건설전인데 호영이 높이가 꼭 필요하다. 오늘은 교체 없이 끝까지 끌고 가보려고 했다. 자신감을 높이고 경기 리듬을 가질 수 있게끔 했다"며 "아직 국내 최고 미들 블로커는 아니지만 최고가 될 수 있게 서로 노력하고 있다. 이것저것 많이 주문하고 있는데 호영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스로 해내려는 욕심도 있다. 옆에서 잘 성장시켜보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5일 쉬고 난 뒤 30일 수원에서 1위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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