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황의조, 고마워 골대' 한국, 우루과이와 치열한 중원전쟁 0-0[전반종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4 22: 46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첫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나상호(FC서울)를 공격 라인에 세웠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중원을 맡고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 현대)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햄스트링 문제를 겪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권창훈(상무), 조규성(전북)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황의조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공격을 이끌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야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수비를 맡고 세르히오 로셰트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의 킥 오프로 시작된 경기. 초반은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오른 측면 나상호를 앞세워 코너킥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누녜스와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상당히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
그야말로 중원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19분 발베르데의 슈팅이 나올 동안 양팀은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펠리스트리가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공을 바로 중앙으로 내줬다. 쇄도하던 누녜스가 놓쳤지만 위험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전반 26분 왼쪽에서 두 명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아쉬웠다. 27분 김문환의 공격이 막히면서 역습 상황을 맞았지만 마지막 누녜스에게 연결되기 직전 김승규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중반 이후 흐름은 우루과이에게 갔다. 그러나 항상 역습 준비에 나서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김민재, 정우영, 황인범 등은 전방패스로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4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기회였다. 나상호가 오른 측면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내준 패스를 김문환이 넘어지며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러자 문앞에서 기다리던 황의조가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위로 벗어나긴 했지만 골로 연결할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한국이 흐름을 되찾아왔다. 39분에는 황인범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재성의 돌파가 돋보이기도 했다. 
막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루과이 베테랑 수비수 고딘의 헤더 슈팅에 우리 골대를 때린 것이다. 다행히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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