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첫 승이 또 불발됐다.
김형실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20, 24-26, 14-25, 19-25)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2세트 한 번 흐름을 내준 뒤 되돌리지 못했다.
개막 9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5경기째 승점 1점에 묶였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 감독 책임이다. 한 번 리듬이 깨지면 그걸 못 넘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가 컨디션 난조로 1세트 중반 잠깐 뛰고 교체된 것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몸 풀고 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오전 연습도 잘했는데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박은서가 들어갔으면 나았을 텐데 박경현이 무너지니 헤어날 길이 없었다. 우리가 연습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휴식을 갖고 27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