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SK는 2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했다. SK는 89-90으로 뒤진 상황에서 3.4초를 남기고 터진 허일영의 뒤집기 레이업이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웃었다. 허일영은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뒤를 최준용(19점 6리바운드), 자밀 워니(18점 11리바운드), 김선형(10점 6어시스트), 오재현(9점 5리바운드 5도움)이 받쳤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SK 5승 8패가 되면서 8위를 유지했다. 4연승을 노렸던 현대모비스는 8승 5패가 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양우섭, 장문호, 오재현, 김형빈, 자밀 워니로 선발을 구성했고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신민석, 서명진, 김동준, 장재석, 게이지 프림이 맞섰다.
전반은 SK가 현대모비스를 앞섰지만 49-48로 거의 팽팽했다. 1쿼터는 양우섭, 최준용의 외곽과 워니, 허일영의 높이를 앞세워 24-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이우석을 비롯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김영현이 3점포를 가동하면서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다.
후반 들어 SK와 현대모비스는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에만 3차례 경기가 뒤집어진 끝에 현대모비스가 프림을 앞세워 69-68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1분여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90-87로 앞섰지만 31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90-89로 따라 붙는 슈팅을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의 3점포가 빗나가자 오재현이 리바운드를 잡은 SK는 결국 허일영이 극적인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가져갔다.
같은 시각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는 KT가 88-78로 승리했다. 이제이 아노시케가 32점(6리바운드)을 폭발시켰고 양홍석이 22점(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성모(13점 6리바운드)도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DB는 두경민(28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T는 3연승을 달렸고 DB는 5연패에 빠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