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1) SBS 해설위원이 후배들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박지성은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일본전 중계를 마친 후 유튜브 '스브스스포츠'를 통해 "(우루과이전은)복수. 2010년의 복수다. 후배들이 그 한을 풀어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박지성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아쉽게 1-2로 패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력은 팽팽했으나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겨갔다.
박지성은 "아쉬운 경기였다. 내 축구 커리어에서 손꼽히는 아쉬운 경기"라며 "경기 내용만 보면 가장 좋은 활약을 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 인생경기라고도 표현할 수 있지만, 졌기 때문에 (인생경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당시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박지성은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그는 "카타르 현지에서 정보를 모으다 보니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한국의 1-0 승리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해설을 진행한 이승우는 한국의 2-1 승리를 기원했다. 그는 "한국의 2-1 승리에 걸겠다. (각각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꺾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모두 2-1로 이겼다. 한국도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 선수가 한 골씩 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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