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유일하게 승점을 따낸 KGC인삼공사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창단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8경기를 내리 패하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광주에서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패배로 얻은 승점 1점이 유일하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다시 인삼공사를 만나는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선 인삼공사가 1~2세트에 저조했다. 정상적으로 붙으면 정호영과 박은진의 가운데 공격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연패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정신적인 부담이 있다. 선수들의 사기가 죽거나 침체된 것은 아닌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승만 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고은과 니아 리드의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다. 순간순간 위기 때 미스가 나오면서 고비를 못 넘기는데 그것만 잘 넘어가면 괜찮을 것이다. 오늘 내심 기대하고 있다”며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
이에 맞서는 인삼공사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1라운드에선 우리 경기력이 들쑥날쑥하고 범실이 많았다. 그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18일 흥국생명전 패배에 대해서도 고 감독은 “블로킹이나 수비 자리잡는 것들, 우리가 준비하고 약속한 플레이는 잘됐다. 염혜선도 다양하게 공격을 잘 구상하면서 손발이 맞아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소득이 있었다”며 “오늘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상대 약한 리시버에게 좋은 서브가 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