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는 고정, 황희찬은 부상...벤투 감독 선택받을 11명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4 18: 01

벤투호의 월드컵 여정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을 11명은 누가 될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 첫 상대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이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9.27 / dreamer@osen.co.kr

벤투호로서는 캡틴 손흥민이 부상을 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천만다행이다. 그는 지난 4일 안와골절상 여파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마스크를 쓴 채 우루과이전에 뛸 것으로 예상된다.
벤투 감독 역시 23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의 강력한 출전 의지와 벤투 감독의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큰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팀 날개를 책임지던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뼈아프다. 그는 햄스트링 문제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다행히도 이외에는 부상자가 없다. 햄스트링을 다쳐 고생하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도 출전이 가능하다. 황희찬을 제외하고는 모든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벤투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1.23 /  soul1014@osen.co.kr
그렇다면 벤투 감독은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까. 우선 포메이션은 투톱에 가깝게 움직이는 4-4-1-1 포메이션 혹은 4-2-3-1 포메이션이 가장 유력하다.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책임질 파트너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조규성(전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대표팀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했던 황의조가 먼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에는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혹은 나상호(서울)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빈자리에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작은' 정우영이나 나상호가 제격이다. 이강인(마요르카)의 깜짝 선발 카드도 배제할 순 없지만, 벤투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적다.
중원에는 오랫동안 발맞춰온 정우영(알사드)-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출격이 확정에 가깝다. 막판에 주가를 끌어올린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교체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진도 우측 풀백 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주인이 정해졌다. 공격적인 수비수 김진수가 왼쪽 수비를 맡고 김영권(울산)-김민재(나폴리) 듀오가 중앙 수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오른쪽 수비에는 누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벤투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황의조, 손흥민, 황인범, 정우영, 황희찬, 정우영,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 훈련을 가졌다.김민재가 밸런스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9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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