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을 필두로 한 벤투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미국 'CBS'는 24일(한국시간) "월드컵 이변 경보: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이후 포르투갈, 우루과이, 네덜란드는 왜 주의해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우루과이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반전 드라마를 꿈꾸는 '언더독'이다.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와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분명 뒤처진다. 우루과이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8강까지 진출한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14위로 한국(28위)보다 꽤나 높다.
그럼에도 CBS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점쳤다. 매체는 "우루과이가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 그들은 지난 9월 이란에 0-1로 졌고, 월드컵 예선에서는 볼리비아에 0-3으로 졌다. 또한 지난여름 미국을 상대로는 창의성 없는 경기 끝에 지루한 0-0 무승부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루과이의 노쇠한 수비진을 불안 요소로 꼽았다. 매체는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등 은퇴했으리라 생각했을 법한 선수들로 가득하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매체는 "어린 재능이 많은 그들은 2026년에는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는 잘 조직된 팀인 한국이다. 손흥민과 함께하는 한국의 속도는 우루과이의 나이 든 수비를 허물어뜨릴 수 있다. 우루과이가 침몰하는 다음 강팀이 되더라도 놀라지 마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선전을 예상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