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은지 3단이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초대 챔피언에 오름과 동시에 생애 첫 우승을 기쁨을 누렸다.
김은지는 경북 군위군 청소년수련원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결승대국에서 김민정 2단에게 1시간 반 만에 126수 끝 백 불계승으로 항서를 받아내며 초대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은 중후반 우상변 백이 무난하게 살아가면서 급격하게 김은지 3단이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됐다. 이후 중앙 흑집이 줄어들면서 김민정 2단은 결국 돌을 거두었다. 결승전은 마무리됐다.
김은지는 대국 종료 후 "사실 우승한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긴장하지 않고 방심치 말고 바둑을 두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KB리그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올 해 마무리 잘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는 김선빈 2단, 정유진 3단을 꺾고 4강에 올랐으며, 23일 준결승에서 이도현 3단에게 승리한 바 있다.
한편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청소년수련원에서 군위군민을 위한 다면기가 펼쳐졌다. 최명훈 9단과 4강 진출자인 이도현 3단, 김민서 2단이 지도사범으로 나서 즐거운 수담의 시간을 가졌다.
결승전이 종료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진열 군위군수는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정 2단에게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우승자인 김은지 3단은 김수년 효림회계법인 대표이사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김민정은 "아쉬움은 있지만 기회는 또 온다고 믿고 있다"며 "이 대회를 발판삼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은지 3단은 “최정 9단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 좌중의 호응을 얻어냈다.
효림회계법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한 ‘제1기 효림배 미래여제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만 원이며,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