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민(23, 우츠노미야 브렉스)이 한국선수 최초로 일본프로농구 올스타 선발에 도전한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는 내년 1월 13일과 14일에 걸쳐 이바라키현 미토 아레나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B리그 디비전 1의 24개팀과 디비전2 14개팀, 총 38개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워낙 팀이 많기 때문에 올스타 후보선수에 선정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양재민은 소속팀 동료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슈터 히에지마 마코토, 타와 히로타, 조쉬 스캇, 아이작 포투와 함께 B화이트팀의 올스타 후보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B리그는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올스타 팬투표를 받고 있다. 투표는 홈페이지(https://questant.jp/q/ZWB63IH5)를 통해서 하루에 한 번 할 수 있다.
양재민은 화이트팀 프론트코트 포지션 부문에서 3만 6341표를 얻어 10명 중 9위를 기록하고 있어 올스타 주전 선발은 힘들다. 대신 감독추천으로 인한 후보선발은 노려볼 수 있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일본에서도 최고 인기팀이다. 히에지마 마코토는 7만 8448표를 얻어 토가시 유키(치바 제츠, 7만 7904표)를 제치고 화이트팀 가드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쉬 스캇은 68391표로 프론트코트 부문 선두다. 아이작 포투는 38309표로 7등이다. 올스타 주전 5명 중 한 팀에서 최대 2명까지 배출될 수 있다. 히에지마 마코토와 조쉬 스캇의 주전선발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우츠노미야 구단은 우츠노미야역에 홍보부스까지 마련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양재민의 얼굴도 홍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양재민은 “올스타 선발은 쉽지 않겠지만 후보선정만 해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