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일전 승리를 예상한 영국 축구 레전드 크리스 서튼(49)이 한국과 우루과이전 결과를 예측했다. 1-1 무승부를 예상했다.
서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발언이 재조명받는 이유는 서튼이 23일 열렸던 일본과 독일전 결과(일본 2-1 역전승)를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췄기 때문이다.
축구공은 둥글다지만 꽤 충격적인 결과다.
'우승 후보' 독일의 수모다. 최종 명단 라인업이 이를 말해준다. 26명 엔트리 가운데 무려 7명이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도르트문트 소속 선수도 5명이나 포함돼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만 10골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레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이 독일 공격진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골문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했다.
서튼의 예상이 적중하는 순간이다. 그는 이 경기가 열리기 전 일본의 2-1 승리를 점친 바 있다.
이에 서튼의 한국과 우루과이 1-1 무승부 예상에 급하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무승부를 예상하면서 서튼은 “루이스 수아레스(36, 나시오날)와 에디손 카바니(36, 발렌시아)는 노장 선수다. 이는 우루과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약점으로는 “골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으나, 최전방 마무리 능력이 아쉽다”고 했다.
H조 최종 결과도 예측했다.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 H”라고 말한 서튼은 “우루과이와 가나가 각각 3위와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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