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통해 아시아 느낀' 무리뉴, "일본의 독일전 승리? 놀랍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24 15: 10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클럽 AS 로마를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30, 토트넘)을 통해 아시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축구팬들의 눈이 카타르로 향해 있는 지금 AS 로마 선수단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일본을 찾았다. 23일부터 29일까지 머무르는 일정이다. 이 기간 동안 로마는 나고야(25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28일)를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24일 일본 '울트라 사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의 조별리그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TV는 켜져 있었지만 잠들었다"면서 "침대에서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는데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잠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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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일본이 독일을 2-1로 이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물론 일본을 축복하고 싶다. 멋진 일을 이룬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말해 그렇게 엄청 놀라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가 있다. 다양한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현재 유럽 축구는 개인적인 면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본 선수는 지도한 적은 없지만 아시아 최고 선수(손흥민)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를 보면 팀을 최우선으로 하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뛰는 멘털리티를 갖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시아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느낀다. 고된 일도 하고 있었다. 팀의 목표를 위해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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