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왕좌를 흔드는 여제우, 나이로 도발하는 어린 챔피언에게 날린 일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24 10: 03

 로드FC 라이트급 판을 뒤흔들고 있는 ‘제우스’ 여제우(31, 쎈짐)는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의 왕좌를 빼앗으러 출격한다.
여제우는 로드FC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로 나선다.
4연승 중인 여제우는 그라운드와 타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하여 상대를 이겨왔다. 특히 로드몰 ROAD FC 059에서 벌인 소얏트(29, 향남MMA)와의 대결에서 강한 펀치로 1라운드 2분 10초 만에 상대를 무너트리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박시원의 1차 방어전 상대로 결정된 여제우는 어느 경기보다 승리에 관한 간절함이 강하다.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적을 이겨온 박시원의 영역을 부수고 새로운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운동을 하는 선수라면 종목과 상관없이 누구나 꿈꾸는 일이 바로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 아닐까 싶다. 10년 가까이 운동을 한 저에게도 타이틀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고 기쁨이다. 앞서 박시원과는 SNS상으로 서로 저격도 하고, 한바탕 푸닥거리 아닌 푸닥거리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를 본인과 견줄만한 라이벌로 여겨준 것에 충분히 고마워하고 있다. 굉장히 신체조건이 좋고 잘하는 선수임이 분명하다”고 여제우는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대회 대진 발표 전부터 박시원과 여제우는 SNS를 통해 설전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여 왔다. 박시원은 “다들 여제우가 누구냐고 물어본다. 사실 저도 잘 모른다. 나이도 좀 있으신 거 같은데 빨리 은퇴시켜 드리겠다”고 글을 게시했다.
이에 관해 여제우는 “지금 챔피언 자리에 오른 데에는 어린 나이의 패기가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본다. 그 친구가 저를 늘 나이로 도발하니, 이번 시합을 통해 연륜이란 게 뭔지 알려줘도 좋을 것 같다. 후회 없도록 잘 싸우고 싶다. 오는 12월 18일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응수했다.
경기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설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여제우는 최선을 다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웰라운더로 평가받는 양 선수의 대결로 어떠한 양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