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승리에 매너까지. 해외 언론이 일본 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는 점유율이 독일이 72%, 일본이 18%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페널티킥 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독일의 공세를 잘 견뎠고 후반 역습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0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38분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연달아 득점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여기에 2차전 상대가 스페인에게 0-7로 대패한 코스타리카이기에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국 '더 선'은 경기 후 일본 팬들의 매너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팬들은 대표팀의 축하 세리머니가 끝나자 바로 관중석의 쓰레기를 치웠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경기장을 깔끔하게 치우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카타르-에콰도르)에 참가한 일본 팬들이 다른 나라 팬들이 버린 쓰레기도 치워서 세계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더선에[ 따르면 개막전이 끝나고 놀란 카타르 팬이 일본 팬들에게 묻자 '우리는 그냥 떠나지 않는다. 일본인의 명예와 경기장을 존중한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본 팬들의 청소에 대해 더 선은 "그들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꾸준하게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치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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