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신동' 가비가 춤추자 '무적 함대'가 살아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4 03: 08

18세 신동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이 강렬한 데뷔전을 가졌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상대를 압도했다. 스페인은 75% 이상의 골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코스타리카를 손쉽게 제압했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슈팅 시도가 0회, 코너킥도 하나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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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제골을 넣고도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 독일과 같은 실수를 용납지 않았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고, 후반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5명을 교체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스페인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멀티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도 아니었다. 9번을 달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신동' 가비.
가비는 로드리와 페드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무적 함대의 허리 라인을 이끌었다. 스페인 라인업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지만 유연한 플레이와 상대방에게 밀리지 않는 심장으로 중원을 헤집었다.
최고의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가진 가비의 코스타리카전 하이라이트는 후반 29분 기록한 데뷔골.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가비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기록했다.
2004년생 8월 5일 가비는 이날 득점으로 역대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 3위에 올랐다. 1위가 펠레(17세 249일), 2위가 멕시코의 전설 마누엘 로사스(18세 93일).
무적 함대는 코스타리카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무적 함대의 새 중원 사령관 가비가 기세를 이어가서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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