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의 일본이 플랜B를 통해 우승후보 독일을 잡아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의 역전승은 ‘도하의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서 철저하게 밀렸던 일본은 후반서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 기회를 만들었고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중인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와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일본은 힘 차이를 인정하고 처음서부터 촘촘한 수비라인을 구축해 '선수비-후역습'을 구사했다.
그동안 일본은 높은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였다.하지만 일본은 플랜B를 통해 독일을 잡아냈다. 잔뜩 웅크린 채 독일의 공격을 잘 막아낸 일본은 페널티킥을 제외하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토니오 뒤디거(레알 마드리드)까 여유를 부릴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20분부터 경기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독일의 측면을 공략했다.
독일은 바빠졌다. 전반 양상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30분 일본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다쿠마(보훔)이 독일 수비를 뚫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웅크린 채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대한민국도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각각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잡아내면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토트넘)은 건재하지만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진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