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충격패' 귄도안, "선수들 공 받기 원치 않았던 것 같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4 03: 50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다."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러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32, 맨시티)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독일은 후반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후반 30분 도안 리쓰,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독일 권도안이 골찬스를 놓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3 /  soul1014@osen.co.kr

경기 종료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선제골의 주인공 귄도안의 인터뷰를 전했다. 귄도안은 구체적으로 패배 원인을 짚었다.
귄도안은 "우린 두 번째 실점으로 일본을 쉬운 상황으로 만들어 줬다. 월드컵에서 이보다 쉬운 골이 나온 적 있는지 모르겠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대회는 월드컵이다. 우린 경기를 대부분 지배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우릴 한 번 구했다. 우린 전방에서 엄청난 기회를 잡았지만, 두 번째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우린 공을 잡고 움직였으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다. 후반전 우린 긴 패스에 의존했고 우리가 시도한 짧은 패스는 비교적 쉽게, 그것도 빠르게 빼앗겼다"라고 진단했다.
귄도안은 "모든 선수가 공을 받길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오는 28일 스페인, 12월 2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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