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36, 바이에른 뮌헨)가 일본전 패인을 분석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을 지적했다.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러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32, 맨시티)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독일은 후반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후반 30분 도안 리쓰,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인터뷰를 전했다.
골키퍼 노이어는 "득점 찬스를 놓쳤고 마지막까지 막아내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전 우리에게 더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고 높은 지역까지 우리를 밀어붙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전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후방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다. 우리에게 그렇게 위험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를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독일은 '수치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7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보다 14개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패스 시도 횟수는 771:270으로 3배 가까이 차이났다. 하지만 독일은 추가 골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불안한 1-0 리드를 이어갔다.
노이어는 이어 "상대방을 밀어붙이더라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결국 위기에 처했다. 이 위기는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 절대적인 의지를 보여준 일본이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오는 28일 스페인, 12월 2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