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브라보, 브라보!' 전차군단 격파한 일본, "역사적 순간이구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24 07: 08

일본이 ‘전차군단’을 격파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는 점유율이 독일이 72%, 일본이 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페널티킥 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독일의 공세를 잘 견뎠고 후반 역습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2022.11.23 /  soul1014@osen.co.kr

경기 전 일본 ‘야후 재팬’은 “독일 언론은 ‘일본이 서프라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며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도 일본을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서프라이즈’가 일어났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C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있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시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독일은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을 만나 0-2 패배를 당하며 16강 실패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멕시코와 한국에 연달아 패했다.
일본도 독일을 잡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월드컵·2010년 남아공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팀을 무너뜨렸다.
일본 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경기 후 “모두 브라보, 브라보!”라고 외쳤다. 나가토모는 선발로 출장했다가 교체됐다. 교체 이후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했다. 그는 “벤치에서도 모두 마음이 하나가 됐다. 이 승리는 많은 사람이 응원을 해준 덕분이다. 역사적 순간이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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