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참사가 2번 연속이다.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러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독일은 후반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후반 30분 도안 리쓰,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스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전열을 가다듬은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일본전 뚜껑을 열어보니 녹슨 전차 군단이란 오명을 듣던 시대가 떠오를 정도로 실속이 없었다.
결국 독일은 일본에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서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전 '카잔의 기적'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것에 이어 월드컵 2연패의 치욕을 맛봤다.
이날 독일의 점유율은 무려 73.8%였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일본의 날카로운 역습과 조직력 앞에서 자멸한 것이다. 슈팅 25개를 시도해 1골이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일본이 26.2%의 점유율로 승리를 거둔 것은 역대 월드컵 최저 점유율 승리 2위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1위 기록은 누구일까? 희생양은 이날과 마찬가지로 독일이었다. 옵타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서 한국이 독일 상대로 점유율 26%로 승리한 것이 역대 최저 점유율 승리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에서 아시아팀 상대로 높은 점유율만 기록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충격 패배만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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