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한국에 당한 '전차군단' 독일, 무적 아니다…일본이 입증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24 03: 30

일본도 독일을 꺾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내내 독일에 끌려가던 일본.  점유율이 독일이 72%, 일본이 18%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도 독일 공략 방법을 보여줬다.

경기종료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2022.11.23 /  soul1014@osen.co.kr

독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월드컵·2010년 남아공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한 팀이다. 일본이 이길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 요시다 마야(샬케04)는 슈포르트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일본의 수준은 같지 않다. 독일은 우승만 4차례 차지한 팀”이라며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대한민국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독일은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을 만났다. 당시 한국은 2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섰고 독일을 2-0으로 잡았다.
당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이어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속골로 전차군단을 무너뜨렸다. 결과는 한국, 독일 모두 조별리그 탈락.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독일은 아시아 강호 한국, 일본을 만나 무너졌다.
일본과 독일의 경기가 열리기 전 일본 ‘야후 재팬’은 “독일 언론은 ‘일본이 서프라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며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도 일본을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서프라이즈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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