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방심이 아니라 실력 아닐까.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러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독일은 후반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후반 30분 도안 리쓰,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스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전열을 가다듬은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일본전 뚜껑을 열어보니 녹슨 전차 군단이란 오명을 듣던 시대가 떠오를 정도로 실속이 없었다.
결국 독일은 일본에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서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전 '카잔의 기적'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것에 이어 월드컵 2연패의 치욕을 맛봤다.
전통의 강호답게 독일이 월드컵에서 전반전 리드를 잡고 패한 것은 무려 40여년만의 일이다. 지난 카잔의 기적때는 아예 골을 넣지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1978 월드컵서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전반전 리드를 잡은 경기서 패한 적이 없었다. 일본전 전까지 21경기서 무패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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