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노 역전골 터지자 폭발한 5천명 ‘울트라 니폰’…응원전도 일본 압승 [오!쎈 도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4 00: 03

일본응원단 ‘울트라 니폰’의 원정응원이 독일침몰에 힘을 보탰다.
일본대표팀은 2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전 도안 리쓰(24, 프라이부르크)의 동점골과 아사노 타쿠마(28, 보훔)의 역전골이 터져 독일을 2-1로 잡았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잡은 한국의 기적을 재현했다. 
이날 칼리파 스타디움에 약 5천명 정도 규모의 일본 원정응원단이 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일본대표팀 골대 뒤에 자리를 잡고 단체 응원전을 시작했다. “오! 니폰~”으로 시작하는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응원이 도하 하늘을 점령했다.

[사진] 2022. 11. 24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응원단의 규모는 일본의 3-4배 정도로 훨씬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일본처럼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지 않았다. 독일이 결정적인 플레이를 할 때마다 큰 함성이 터졌지만 일본처럼 경기 내내 응원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응원의 힘이 경기내용까지 바꿨다. 일본은 전반전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선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트라 니폰은 더욱 격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 2022. 11. 24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이 통했을까. 후반전 일본은 도안 리쓰와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골로 독일을 침몰시켰다. 일본의 역전골이 터지자 일본응원단 5천명이 일제히 대폭발했다. 심지어 기자석의 일본 취재진까지 터져나오는 희열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독일의 우승을 원치 않는 다른 나라 응원단까지 일본의 골에 축제분위기였다.
일본이 독일을 잡아내며 카타르 월드컵의 이변이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를 2-1로 잡은 사우디의 ‘아시아 열풍’이 이어졌다. 이제 바통은 한국이 넘겨받는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한국도 대규모 응원단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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