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 상대로 잘 버텼지만 선제점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내내 독일에 끌려갔다.
4-2-3-1 포메이션으로 독일에 맞선 일본. 곤다 슈이치(골키퍼, 시미즈 에스펄스),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요시다 마야(FC 살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가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다나카 아오(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마에다 다이젠(셀틱FC)을 선발 출격시켰다.
전반 내내 끌려갔지만, 가장 먼저 좋은 기회를 잡은 팀은 일본이었다. 점유율이 독일이 72%, 일본이 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독일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토가 빠르게 오른쪽으로 돌파했다. 이어 독일 골문으로 향해 뛰어가는 마에다를 보고 공을 올렸다. 마에다는 정확하게 발을 갖다 대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에다는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독일의 패싱 게임을 끊지 못한 일본은 전반 32분 곤다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볼 컨트롤을 하던 라움을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귄도안에게 골을 내줘 0-1이 됐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나브리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한숨 돌렸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이토의 크로스에 마에다가 뛰어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선제점은 ‘환상’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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