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모로코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골키퍼),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로 4-3-3 포메이션을 짠 크로아티아. 전반부터 빠른 경기 전개를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 당시 주역이자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침묵했다. 전반에는 동료가 없는 엉뚱한 곳에 패스 미스를 하기도 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엄청난 활동량도 보여줬지만 모로고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기에는 혼자서 역부족이었다.
월드컵 6번째 본선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첫 경기 아쉬움을 남기고 오는 2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야후재팬은 축구 매체 ‘사커킹’의 기사를 실었다. ‘사커킹’은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약진을 이뤘다. 당시 주력인 모드리치를 비롯해 첫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호각. 결과는 양팀 모두 집중력을 보이며 한걸음도 양보하지 않은 일전을 벌였지만 무승부로 마쳤다”고 정리했다.
또 야후재팬은 “러시아월드컵 MVP 모드리치가 공격의 축이 됐고, 스스로 슈팅도 노렸지만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또 월드컵에서 무승부는 2006 독일월드컵 일본전 이후 처음이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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