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제압하고 2연패를 끊었다.
기업은행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2-25, 26-24) 승리를 거뒀다.
부상을 털어낸 김희진은 오랜만에 선발출전해 21득점(공격성공률 42.9%)으로 활약했다. 산타나(17득점)와 표승주(20득점)도 힘을 보태며 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30득점(공격성공률 37.2%)으로 활약했지만 기분좋게 공을 때리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으로 공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마는 이 행동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교체 출전한 강소휘는 부상에도 10득점(공격성공률 41.7%)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업은행과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GS칼텍스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뽑아내며 GS칼텍스 공격을 봉쇄했고 산타나(6득점), 김희진(5득점), 김수지(5득점), 표승주(4득점), 김현정(1득점)이 고른 활약을 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10득점(공격성공률 50.0%)을 책임졌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2세트는 기업은행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표승주(6득점)-산타나(6득점)-김희진(5득점) 삼각편대가 17득점을 합작하며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블로킹 득점은 5득점을 기록해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GS칼텍스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GS칼텍스는 팀 공격성공률이 22.5%에 그치며 힘겨운 세트를 보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강소휘가 선발로 나서면서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려줬다. 기업은행도 적은 점수차를 유지하며 차근차근 따라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모마(8득점)와 강소휘(6득점)가 14득점을 합작하며 기업은행의 셧아웃 승리를 저지했다.
기업은행은 4세트 다시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이미 기업은행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