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꿈 이룬' 김진수, "다 막아야 한다"... 우루과이전 필승 다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24 06: 30

"다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2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서 우루과이와 만난다. 
대한민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이고 우루과이는 14위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8차례 맞붙어 1승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다만 대한민국은 가장 최근 만난 경기서는 승리를 거뒀다.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김진수는 출전 가능하다. 다만,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아마 내일 못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고민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한숨 돌린 선수가 있다. 바로 김진수다. 
김진수는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이  주전으로 기용했던 핵심이다. 물론 대체선수는 있지만 벤투 감독 입장에서 김진수가 100% 컨디션으로 나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김진수는 카타르 입성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낫지 않아 별도로 개인훈련을 소화해 우려를 샀다. 그동안 김진수는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서 낙마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올 시즌 전북에서 최선을 다한 그는 시즌 막판 통증이 생겼다. 하지만 철저한 개인 관리가 이어지며 꿈에 그리던 월드컵 출전을 앞두게 됐다. 
김진수는 사전 기자회견서 "올 시즌 경기를 많이 했고 소속팀에서 잘해야 대표팀에 올 수 있다. 마지막 경기에 다치긴 했지만 큰 부상 아니라고 생각했다. 90분 뛰고 싶었던 것이 내 의지였다. FA컵 우승 후 오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월드컵 시즌 예민하게 반응이 있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올해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는 없다. 누구와 대결하든 세계적인 선수다. 어떻게 막고 연구한 후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선수를 막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 막아야 한다"라며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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