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터줏대감’ 정우영(33, 알 사드)은 큰 경기를 앞두고도 여유가 넘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23일 오전훈련을 소화하며 우루과이전을 대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메인미디어센터로 이동해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과 부주장 정우영(33, 알 사드)가 참석했다. 다음은 정우영과 일문일답.
- 우루과이전 출전 소감은?
월드컵 첫 경기라는 부담감과 긴장도 있다. 준비한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해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 우루과이 선수들 개인기량이 좋은데?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은 파악하고 있다. 물론 좋은 선수들이다. 개개인은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 많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싸울 것이다. 1대1 상황에서 경합이 안된다면 주변에서 도와줄 것이다. 그렇게 할 것이다. 개개인 선수에 대해서는 위협은 받지 않고 있다. 팀에서 분석한 것은 팀으로 싸워야 한다.
- 반자동 오프사이드가 도입됐는데 영향은?
경기를 다 지켜봤다. 페널티킥이나 VAR 장점을 봤다.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장점으로 살려야 할 것 같다. 앞선 경기를 지켜봤으니 조심할 것은 더 조심하겠다. 반대로 그것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면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겠다.
- 세트피스 준비는?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찬스가 된다. 우리에게 큰 이득이다. 좋은 키커들도 많이 있다.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드도 많다.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직접 프리킥도 선수들 감각이 좋다.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다.
- 카타르 월드컵 참여하며 분위기가 어떻게 생각하나?
카타르에서 5년째 뛰고 있다. 사는 환경에서 준비한 모습들을 다 봤다. 제가 느낀 바로는 아주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환경이나 훈련장 시설, 호텔 주변의 환경에 대해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다. 최고 장점은 이동거리가 짧아 선수들 경기력에 많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수들은 특별히 문제삼지 않고 있다. 경기장이 좀 딱딱하고 미끄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적응해야 한다.
- 벤투와 4년을 함께 했는데 장점은?
지난 월드컵 경험하면서 두 번째다. 당연히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서 4년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 조직적으로 선수들이 한 팀이 돼 있다. 지난 월드컵은 쫓기듯이 치렀다. 지금 한 감독하에서 4년간 준비하고 예선을 쭉 치러왔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안정적이다. 의구심보다 긴장감과 자신감이 있다.
- 우루과이 장신 선수가 많은데 대처는?
장신은 우리도 많다. 큰 걱정은 해본 적 없다. 축구가 장신들만 장점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딱히 걱정은 하지 않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 라이얀(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