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방어전에 나서는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은 마지막 라이트급 왕좌에 앉기 위해 출격한다.
박시원은 로드FC가 오는 12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로 나선다.
4연승 중인 여제우(31, 쎈짐)는 라이트급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이다. 여제우는 유일한 패배를 안긴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5, 팀파이터)에게 굽네 ROAD FC에서 복수하면서 로드FC 강자라는 사실을 공표했다.
박시원과 여제우는 대진 발표 전부터 SNS를 통해 서로 디스해오면서 신경전을 벌여왔다.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두 파이터가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산 선수랑 하는 거 봤는데 김산 선수 그때 전적이 거의 1승 1패 신인급 선수로 알고 있는데 여제우 선수가 데뷔를 제가 운동 시작하기도 전에 했다. 솔직히 그 정도 경력 차이면 압도적으로 이겨야 되는 데 걸리기도 하고 테이크다운 당하면서 도발은 쓸데없는 것 같다. 훈련이나 하시지 이상한 것 같다.”고 박시원은 응수했다.
또한 박시원은 “(여제우가) 그로기 와도 안 끝낼 건데 그래도 맞고 실신 하는 거는 어쩔 수 없다. 판정까지 가려고 하겠지만 실신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시원은 날카로운 타격과 준수한 그라운드 실력으로 많은 선수를 좌절시켜왔다. 박시원이 1차 방어전에서 자신의 영역을 지켜내며, 다시 한번 챔피언 벨트를 들고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차 방어전을 바로 하게 돼서 기분도 좋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직전 시합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사이 또 엄청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기량이 계속 올라오는 걸 느끼고 있어서 상대가 누구든 다 이길 자신이 있다. 여제우 선수 상대로 3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쉽게 이기고 내년 토너먼트까지 우승하겠다”고 박시원은 강한 포부를 팬들에게 전했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상금은 체급별 최소 1억 이상 3억 이하로 정해질 예정이다. 박시원이 본인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