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루과이전 '손흥민 출전'-'황희찬 불가' [오!쎈도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3 18: 37

황희찬(울버햄튼)이 우루과이전에 빠지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내일 출전 못할 것 같다"라고 설명한 뒤 "김진수(전북 현대)는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도 마찬가지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 어깨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했던 손흥민은 놀라운 속도로 회복하며 우루과이전 출전 확률을 높였다.
당초 실전을 소화하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국내 의학계의 전망이었으나 손흥민은 스프린트, 슈팅은 물론 가벼운 헤더에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수비 핵심 김진수도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핵심이었던 김진수가 나서게 되며 전술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황희찬의 상황은 다르다. 황희찬은 전 날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빠졌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 황희찬은 홀로 사이클을 탔다. 그것도 잠시, 이후에는 아예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황희찬이 정상적으로 몸도 풀지 못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사실상 24일 1차전에 나서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비교적 이르게 결전지인 도하에 입성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뒤힘줄)에 뻐근함을 느껴 그 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서서히 회복하던 황희찬은 18일 훈련 이후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 전력에서 이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서 "황희찬이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일단 엔트리 제외여부는 경기를 앞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황희찬은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따라서 대표팀 전략도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 대체 선수로 오현규(수원 삼성)이 있다. 벤투 감독의 결정이 남았다.   / jasonse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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