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했지만 턱 골절-안면 골절-내출혈…빈 살만 왕세자, 제트기 배려→독일서 수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23 18: 05

부상 이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주위를 향해 '괜찮다'고 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중상으로 드러났다. 
경기 도중 동료 골키퍼의 니킥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수 알 샤흐라니의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턱과 얼굴 골절로 내부 출혈까지 있었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자신의 제트기 전용기로 알 샤흐라니를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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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흐라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도중 끔찍한 충돌 사고를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49분에 알 샤흐라니는 수비 도중 골키퍼 알 오와이스가 달려나오며 펀칭을 하다가 무릎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았다. 골키퍼는 공을 쳐다보며 점프했고, 알 샤흐라니는 이를 보지 못한 채 공을 걷어내려다 부딪혔다. 
알 샤흐라니는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미동도 하지 못했다. 곧바로 경기가 중단되지 않아 지켜보는 이들이 걱정했다. 이후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자 동료 골키퍼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급박하게 의료진을 불렀다. 
정신을 차린 알 샤흐라니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관중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자 그의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턱뼈가 골절됐고, 안면 골절과 내부 출혈이 있었다. 
걸프 투데이(Gulf Today)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알 샤흐라니의 치료를 위해 개인 제트기로 독일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할 예정이다. 남은 월드컵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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