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재치’하면 이승우(24, FC수원)다. '월드컵 결전지' 카타르에서도 입담은 여전했다.
22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2022카타르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한 이승우는 카타르 현지에서 ‘부상’ 손흥민(30, 토트넘)의 출전 여부를 묻는 우루과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우루과이 언론과 인터뷰를 마친 이승우는 곧바로 ‘슛포러브’와 인터뷰에서 “역시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은 ‘(손)흥민이 형이 뛰냐 안 뛰냐’다. 그래서 ‘뛸 걸?’이라고 말했다. 겁만 줬다. 놀라더라고요”라고 입가에 미소를 보였다.
지난 4일 안와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24일 오후 10시에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 H조 1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안면 부상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의 우루과이전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손흥민은 22일 팀 훈련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헤딩 연습을 해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긴 했지만 출전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한국을 상대하는 우루과이를 비롯해 함께 H조에 묶인 가나, 포르투갈은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정도와 출전 가능성을 집중해 살피고 있다. 카타르 현지에 가 있는 이승우가 손흥민과 관련된 연속 질문을 받은 이유다.
더불어 이승우는 한국과 우루과이 맞대결에 대한 사견도 곁들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어떤 부분을 주의를 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실수 한 번을 골로 충분히 연결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 (우루과이에) 있기 때문에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기대되는 선수로는 황의조(31, 올림피아코스)를 꼽았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에 왔을 때도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력과 골로 증명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안 뛰어서 ‘컨디션이 좋냐 안 좋냐’ 말이 많은데 그걸 이겨내고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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